'선생님 닮고 싶어' 아기 살린 건양대병원 교수에 유치원생들 '감사장'

김태진 기자 2024. 4. 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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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생후 3개월 된 여아가 탈장으로 야간에 응급수술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수소문한 끝에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다행히 수술을 받고 회복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유치원생들이 수술을 집도한 연희진 교수에게 감사 편지를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도담유치원 슬기반(7세) 52명의 원생들이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연희진 교수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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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도담유치원 원생 52명 ‘따뜻한 마음상’, 호도과자 보내와
새벽 생후 3개월 여아 탈장수술 연희진 교수에 감사의 마음 전해
도담유치원 7세반 원생들이 연희진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에게 전달한 감사장. (건양대병원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경남 창원에서 생후 3개월 된 여아가 탈장으로 야간에 응급수술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수소문한 끝에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다행히 수술을 받고 회복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유치원생들이 수술을 집도한 연희진 교수에게 감사 편지를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도담유치원 슬기반(7세) 52명의 원생들이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연희진 교수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보냈다.

아이들은 최근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생후 3개월 여아가 서혜부 탈장으로 야간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술할 병원이 없어 전전긍긍하다 수소문 끝에 대전에 있는 건양대병원까지 이동해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는 사연을 선생님에게 전해 듣었다.

이후 수술을 집도한 연희진 교수에게 감사장을 만들어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혀 도담유치원 황인애 원장은 아이들의 기특한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아이들은 현수막에 연희진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을 제작했고, 원장선생님은 의료진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천안의 대표간식인 호두과자를 준비했다.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은 이날 오전 11시 건양대병원 외과 연희진 교수에게 전해졌다.

‘따뜻한 마음상’이라는 제목이 붙은 감사장에는 ‘위 연희진 선생님은 따뜻한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어린 생명에 따뜻한 온기를 주셨기에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연희진 선생님을 닮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라고 적혔다.

천안 도담유치원 슬기반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뉴스1

황인애 도담유치원장은 “감동적이고 뭉클한 사연을 아이들과 공유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더 감사해하며 상장을 보내주고 싶다는 말에 흐뭇했다”며 “앞으로도 가슴 따듯해지는 좋은 사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교수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치료에 임할 것을 약속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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