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인생 2막’ 준비 자격증, 인기 1위는?

이가영 기자 2024. 4. 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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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하기 위해 어선을 옮기는 지게차. /뉴스1

50대가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나타났다. 50대의 응시 목적은 ‘노후 준비 목적의 취·창업’이 가장 많았다. 그만큼 지게차 운전사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작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179만5712명으로, 이 중 50대는 21만8497명(12.2%)이었다.

전체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총 응시 인원은 연평균 1.7% 증가에 그쳤지만, 50대는 연 9.2% 늘었다.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총 1만8345명이 응시했다. 기술·기능 분야 자격증은 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술사 순으로 응시 자격을 갖추기 어려워진다. 기능사는 별도의 자격 요건이 없어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1만4394명), 전기기능사(1만1074명), 굴착기운전기능사(1만459명) 순으로 50대 응시자가 많았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이와 함께 산업안전기사(9616명), 전기기사(8148명) 종목에 대한 응시 수요도 높았다. 기사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기능사 취득 후 실무경력 3년을 갖추거나 4년제 대학 관련학과 졸업, 또는 실무경력 4년 등이 필요하다.

작년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50대 중에는 이미 직장이 있는 취업자가 57.28%로 가장 많았다. 인생 2막을 미리 준비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구직자 15.7%, 자영업자 8.2%, 주부 8.1%였다.

50대 응시 목적은 ‘노후 준비를 위한 취·창업’이 3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기 계발(28.2%), 업무수행 능력 향상(23.1%)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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