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의대 신설 '공모 방식'이 유일하다"

박경우 2024. 4. 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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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공모 방식'을 제외한 다른 대안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남의 가장 큰 현안은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라며 "정부가 국립대학들로부터 50~100% 범위 내에서 의대 증원 규모 신청을 받고 있기 때문에 2,000명 이하의 의대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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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순방 평가 "전남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메카"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공모 방식'을 제외한 다른 대안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남의 가장 큰 현안은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라며 "정부가 국립대학들로부터 50~100% 범위 내에서 의대 증원 규모 신청을 받고 있기 때문에 2,000명 이하의 의대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5월말 대학입시 요강 발표로 대학별 증원 숫자가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전남도는 이 결과에 맞춰 200명 수준의 전남 의대 신설을 정부에 다시 요청하고 건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계 부처가 합의한 정부의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요청된대로 공모방식에 의해 추천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필요하다면 순천대 총장, 순천시장을 더 만나 대화하고, 전남도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모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이 없으면 공모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대학들이 공모에 응하도록 설명하고 설득도 하겠지만, 공모에 응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어떤 단계에 가면 공모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공모 방식이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공모 참여를 둔 당사자들의 갈등이 문제지 공모 자체가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니다"며 "공모 과정의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남도는 전남 의대 신설을 위해 각 대학이 공모에 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인내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의대 신설 설명에 앞서 김 지사는 최근 덴마크 해상풍력 발전 단지 시찰 등 유럽 순방 일정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덴마크 해상풍력 관련 기업인 베스타스와 머스크가 목포신항에 터빈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 협약을 이끌어 낸 것에 대해서는 "전남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해상풍력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 것이라 평가하고 앞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 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베를린 방문 과정에서는 유럽 관광설명회를 통해 전남의 세계관광문화대전과 특색 있는 먹거리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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