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국산차를 1억 주고 사요”...고가 논란 빚은 ‘기아 SUV’, 해외서 대박

2024. 4. 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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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을 넣으면 1억원대로 값이 올라가면서 '고가 논란'이 불거졌던 기아 EV9이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기록 중이다.

국산 SUV 차값이 1억대에 진입하자 가격 저항이 생긴 데다 전기차 시장 둔화까지 영향을 미치며 부진한 판매를 기록 중이다.

올해 1~3월 EV9은 미국에서 4007대 판매됐다.

EV9보다 확실히 가격이 저렴한 EV6의 같은 기간 판매량(4059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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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올해 1분기 수출 1만대 돌파
국내에선 750여대 판매에 그쳐
특히 미국 시장서 인기 몰이

 

기아 EV9. 사진=연합뉴스



옵션을 넣으면 1억원대로 값이 올라가면서 ‘고가 논란’이 불거졌던 기아 EV9이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기아에 따르면 EV9은 올해 1분기 1만394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756대에서 그쳤다.

국내에서는 출시 직후 가격 논란을 겪었다. EV9의 에어 트림은 보조금 적용 전 가격이 7728만원이다. 어스 트림은 8233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옵션을 적용하면 일부 트림 가격은 1억원을 넘는다. 국산 SUV 차값이 1억대에 진입하자 가격 저항이 생긴 데다 전기차 시장 둔화까지 영향을 미치며 부진한 판매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해외에선 분위기가 딴판이다. 수출량이 내수 판매량의 약 14배에 달한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 1~3월 EV9은 미국에서 4007대 판매됐다. 전체 수출 판매량의 약 40%에 달한다. EV9보다 확실히 가격이 저렴한 EV6의 같은 기간 판매량(4059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EV9은 지난해 6월 출시된 현대차그룹 최초 준대형 3열 전기 SUV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탑재됐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501㎞를 주행한다. 400·800볼트 초급속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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