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15분내 문화·여가시설 접근가능한 환경 구축"

경기=이건구 기자 2024. 4. 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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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 조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걷고 싶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걷고 싶은 도시 조성 사업'을 통한 성과와 비전을 밝혔다.

시는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자 중심의 도시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자연이 숨 쉬는 생태 도시 △문화 속에 스며드는 여유 있는 삶의 도시를 지향하며 각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 보다 사람들의 삶의 질과 행복에 가치를 두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의정부시가 갖고 있는 걷고 싶은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활용해 문화와 힐링, 여가 생활을 15분 내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이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조성사업의 진행 상황을 로드체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보행자 중심의 도시 조성


우선 시는 자동차 중심의 이동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과도한 도로 시설물을 철거하고 통합지주를 설치하고 있다.

그동안 볼라드 1천494개와 무허가 사설 안내표지 23개 등 총 1천517개의 불필요한 도로 안전시설물을 정비했다. 또 범골입구사거리를 비롯한 총 8곳에 통합지주를 설치하는 등 보행 편의와 도시 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향후 불필요한 도로 안전시설물 2천517개와 사설 안내표지 272개를 정비하고 용현산업단지 외 교차로 8개소를 대상으로 통합지주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시민로~신흥로 일대, 가능역~신촌로 일대, 망월사역~원도봉산 초입 등 총 8개소다.

김동근 시장이 1205번 광역버스 개통에 앞서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조성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버스 교통 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철도와 버스의 연계성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205번(민락·고산지구~상봉역) 버스를 신설하는 등 광역버스를 늘리고 있으며 민락·고산지구에서 도봉산역, 노원역 등 서울을 오가는 시내버스도 증차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 최초 준공영제 마을버스(의정부01번 공공버스)를 신설해 시가 주도적으로 버스 노선을 소유해 관리 중이며 민락·고산~탑석역을 연계하는 순환 마을버스도 늘려 시민들의 통근을 돕고 있다.

직동근린공원 초화원 현장을 사전 점검하고 있는 김동근 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자연이 숨 쉬는 생태 도시 조성


의정부는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개의 큰 산과 도시 내부에 혈관처럼 뻗은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 6개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 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시는 시민들이 이 같은 천혜의 생태환경을 즐기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 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 시설인 '자일 산림욕장'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또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에 약 109만 2천여㎡ 규모의 '장암 수목원'도 조성한다.

기존에 '치수'에 집중됐던 도심 하천 기능을 '친수 공간'으로 확장하는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 사업'도역점 추진 중이다.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을 각 도심 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군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로 나아가고자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2월 경기북부 최초로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는 2차년도 사업으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8월 '문화도시 정책 페스타', 12월 '문화도시와 동거동락'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동시에 의정부문화역 이음 등 문화도시 플랫폼 건립,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디자인도서관 등 신규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김동근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는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밑바탕으로 살기 좋은 도시에는 언제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걷고 싶은 도시를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이건구 기자 gt209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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