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경로당에 진지 잡수러 오세요” 5월부터 주5일 식사 제공

세종=손덕호 기자 2024. 4. 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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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경로당 5만8000곳에서 어르신들에게 주 5일 식사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일주일에 평균 3.4일 식사가 제공되고 있는데, 정부·지자체가 지원을 확대해 1.6일 더 제공한다.

조리 공간·설비가 없어 식사를 제공할 수 없는 경로당과 미등록 경로당에는 시설 개보수를 지원해 앞으로 주5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식사가 제공되고 있는 경로당에 정부는 20㎏ 백미를 연간 8포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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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시설 없는 경로당에는 개보수 지원
충북 제천시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경로당 5만8000곳에서 어르신들에게 주 5일 식사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일주일에 평균 3.4일 식사가 제공되고 있는데, 정부·지자체가 지원을 확대해 1.6일 더 제공한다.

전국 경로당은 총 6만9000개다. 조리 공간·설비가 없어 식사를 제공할 수 없는 경로당과 미등록 경로당에는 시설 개보수를 지원해 앞으로 주5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식사가 제공되고 있는 경로당에 정부는 20㎏ 백미를 연간 8포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양곡비를 늘려 연간 4포를 더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38억원이 투입된다.

지자체는 식사 제공에 필요한 밑반찬 구입 등 부식비를 경로당 운영비에 포함해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는 부식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정부는 지자체 재정이 악화되지 않도록 국비로 투입하는 경로당 냉·난방비, 양곡비가 남으면 부식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경로당 5만8000곳에는 어르신 5만6000명이 급식지원 인력 노인 일자리로 참여하고 있다. 식사 제공 일수가 확대되는 것에 맞춰 직접 조리해 식사하는 경로당에는 급식 지원인력 2만6000명을 추가 투입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주 7일 경로당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자 배치 등 지자체 시범 공모 사업을 실시한다. 결과를 토대로 주말에도 운영하는 경로당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노인실태조사 결과 노인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핵가족화 심화로 어르신들은 일상생활에서 식사 준비를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경로당은 촘촘한 접근성으로 어르신들이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노인복지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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