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정수장 수열에너지, 민간 공급해 건물 냉난방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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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돗물 원수인 한강 물을 취수해 정수센터로 보내는 도수관로의 수열 에너지를 민간에 공급해 건물 냉난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30일 민간 또는 공공건물로 수열 에너지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진·성동구 중 강변북로 성수대교∼광진교구간 도수관로 인근, 송파·강남·서초·동작·영등포구 중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올림픽대교 구간 도수관로 인근 대형건물이 수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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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돗물 원수인 한강 물을 취수해 정수센터로 보내는 도수관로의 수열 에너지를 민간에 공급해 건물 냉난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30일 민간 또는 공공건물로 수열 에너지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수열 에너지는 물에 저장된 열 에너지로,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대기 온도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특성을 활용해 건물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강북·자양 취수장 냉·난방 시설에 시범 도입해 검증 작업을 거쳤다.
서울시가 공급할 수 있는 수열 에너지 양은 풍납·자양·강북 등 3개 취수장에서 시간당 4만2700usRT(냉동톤)이다. 축구장 170개, 롯데월드타워 3개에 해당하는 면적 125만㎡ 규모 건물 냉·난방에 쓸 수 있는 열량이다. 수열 에너지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면 대형 건물 외부에 냉각탑을 설치하는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를 약 40% 절감할 수 있다. 연간 71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연간 최대 77t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1만96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를 감축할 수 있고, 소나무 14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지열에 비해서도 수열 에너지 활용이 유리하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수열 에너지는 약 150㎿ 용량으로 서울시가 도입한 지열 에너지 총 용량 315㎿의 47%,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량 416㎿의 36% 수준이다. 올해 도입하기로 한 지열 예정량 33㎿의 4.5배에 해당한다.
수열·지열 에너지는 모두 히트펌프를 활용해 냉·난방을 할 수 있다. 용량 1000RT 기준으로 수열이 지열 에너지보다 초기 투자비가 30% 정도 많이 들지만 별도로 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대용량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려면 땅속에 천공을 뚫어야 해 8333㎡(약 2500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도수관로 원수 수열에너지 공급 대상지를 공모해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 대상은 도수관로의 원수 공급이 가능한 한강변 인근 민간 및 공공 건축물 소유자다. 서울시는 광진·성동구 중 강변북로 성수대교∼광진교구간 도수관로 인근, 송파·강남·서초·동작·영등포구 중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올림픽대교 구간 도수관로 인근 대형건물이 수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에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확대 보급해 기후위기 대응과 서울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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