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 기술로 ‘지진 대비’ 제품 개발
KBS 2024. 4. 30. 12:57
아이치현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가 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지진에 대비하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문과 패널의 금형을 제조하는 부품 업체입니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것은 한 변이 2 미터 정도의 골조로 된 조립식 대피 공간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가 재난 대비에 나선 이유는 사장인 노다 씨의 경험 때문입니다.
가업을 잇기 전까지 성형외과 의사로 일했던 노다 씨는 동일본 대지진 때 의료지원 활동을 했습니다.
[노다 다이치/자동차 부품 업체 사장 : "목숨을 구할 방법이 있었을 것 같아서 그때부터 평소 예방할 방법을 생각해 왔습니다."]
목표는 무게 10톤에도 견디는 대피 공간을 만드는 것.
이 골조를 집에 설치할 경우 일본 목조주택은 1 제곱미터 당 무게가 300킬로그램 정도라 2층이 무너져 내려도 견딜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소재와 부품을 바꿔가며 100가지가 넘는 형태로 모의 실험을 했습니다.
개발에 나선 지 두 달.
설계대로 10톤의 무게에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자, 내리겠습니다. 내려 주세요."]
제품에 대한 문의는 벌써 100건이 넘는데요.
업체에서는 넓은 집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 중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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