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에 붉은 반점" 문신 시술 후 폐에도 염증이...알고 보니 '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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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눈썹 시술을 받은 후 염증성 질환인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 진단을 받은 두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사르코이드증은 비괴사성 염증 조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 염증 질환이다.
첫 번째 여성은 눈썹 반영구 시술(마이크로블레이딩)을 받고 1년 후 눈썹 부위에 피부 병변이 나타났다.
두 번째 여성은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전 6년 연속 동일한 시술을 받았으며, 3개월 전 증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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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눈썹 시술을 받은 후 염증성 질환인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 진단을 받은 두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사르코이드증은 비괴사성 염증 조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 염증 질환이다. 반영구 미용 시술을 받은 후 해당 질환 발병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메디컬센터는 최근 《메디컬케이스 리포트 저널(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에 'Microblading reaction as a manifestation of systemic sarcoidosis: two case reports and a review of the literature'라는 제목으로 두 명의 여성에게서 나타난 사르코이드증 사례를 발표했다. 두 명 모두 33세로 눈썹 주변에 생긴 주황색과 붉은색 플라크를 증상으로 각각 병원을 찾았다.
첫 번째 여성은 눈썹 반영구 시술(마이크로블레이딩)을 받고 1년 후 눈썹 부위에 피부 병변이 나타났다. 의료진에 의하면 사르코이드증을 유발할 만한 외부 요인이 없었으며, 가족력 또한 없었다. 두 번째 여성은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전 6년 연속 동일한 시술을 받았으며, 3개월 전 증상이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피부 병변은 눈썹 주변에만 나타났으며, 사르코이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외부 요인에 대해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부위에 대해 피부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여성 모두 사르코이드증 진단을 받았으며, 흉부 엑스레이와 스캔 결과 폐와 림프절에도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두 환자 모두 마이크로블레이딩(microblading)으로 인해 사르코이드증이 발병했을 것으로 보았다. 마이크로블레이딩이란 반영구 화장의 한 기법으로, 아주 작은 바늘이 여러 개 달린 칼 모양의 도구를 사용해 피부 표면을 미세하게 긁어 표피층에 색소를 입히는 것이다.
원인 알 수 없는 전신 염증 질환...뇌, 심장 등 장기에도 영향 줄 수 있어
사르코이드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적 염증 질환이다. 비괴사성 육아종을 특징으로 하는데, 육아종이란 여러 세포가 뭉쳐 만든 염증 조직을 말한다. 비특이적이거나 경미한 임상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피부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는 20~35% 정도지만, 병변은 다른 피부과 질환과 유사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피부에는 흔히 붉은 색으로 융기된 병변이 곳곳에 나타난다. 피부에만 국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폐와 림프절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뇌, 심장, 신장 등 다른 신체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현재까지는 환경에서 어떤 자극 인자가 예민한 환자에게 염증 자극을 가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없고 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추적 관찰만 하게 되며, 눈에만 침범했을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있고 여러 부위를 침범했거나, 중요 장기에 침범이 있을 경우에는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한다.
첫 번째 여성은 2년 동안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피부 병변이 사라졌다. 두 번째 여성 또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치료 첫 해에 비슷한 호전을 보였다. 의료진은 해당 미용 시술을 시행하는 의사와 미용사들에게 "드물기는 하지만, 시술을 받기 전 이러한 위험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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