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내일부터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해제"

구단비 기자 2024. 4.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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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엠폭스'의 위기경보를 23개월 만에 해제한다.

질병청은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현재 국내 엠폭스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30일 밝혔다.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 발생 보고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위기 경보 해제 이후에도 상시감염병으로 국외 동향 모니터링, 국내 감시·관리는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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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내 엠폭스감염 주의 안내문./사진=뉴시스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엠폭스'의 위기경보를 23개월 만에 해제한다. 질병청은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현재 국내 엠폭스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은 전문가로 구성된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엠폭스 관련 종합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오는 5월1일부로 해제한다고 했다. 2022년 6월 국내 첫 엠폭스 환자 발생 후 누적 환자는 지난 29일 0시 기준 156명이다. 사망자는 없었고 지난해 5월 확진자 발생이 48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간 질병청은 엠폭스 상황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위기 경보 단계를 발령·조정하고 감시체계와 진단검사 강화, 지자체별 엠폭스 전담 병상 운영, 신속한 백신과 치료제 도입, 의료진 임상 진료 가이드 개발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대규모 전파보다 고위험군 내 제한적 전파 가능성이 높은 엠폭스 특성을 반영해 다수의 확진 환자가 이용했거나 이용 가능성이 높은 업소 중심으로 특별 방역 점검과 함께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고위험군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방접종도 독려했다. 지난 24일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기준 6855명, 2차 접종은 38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감염병 급수를 2급에서 3급으로 하향하고 일반 의료체계 내 관리로 전환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진료 편의를 높였다. 일반 국민 대상으로 신속 정확하게 엠폭스 발생 현황을 전달해 불안감을 줄이고 의심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 발생 보고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위기 경보 해제 이후에도 상시감염병으로 국외 동향 모니터링, 국내 감시·관리는 지속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한 의료계와 지자체에 감사를 전한다"면서도 "앞으로도 고위험군 예방접종,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금지, 감염 의심 시 신속한 진료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료기관의 철저한 감염관리·신고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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