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불발 위기' 조규성, 4경기 연속 무득점...팀은 0-3 완패→3위 추락 '우승 경쟁 빨간불'

가동민 기자 2024. 4. 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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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4경기 연속 무득점
조규성, 11골로 득점 2위→1위는 12골의 모텐슨
미트윌란, 3위로 추락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미트윌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조규성이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 위치한 JYSK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5차전에서 실케보르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52점으로 3위가 됐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미트윌란은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미트윌란은 따라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실케보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0-3으로 패배했고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최근 미트윌란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트윌란은 한때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리그 3위까지 떨어졌다. 2위 코펜하겐과 승점 52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밀렸다. 미트윌란은 1위 브뢴뷔와 승점 4점 차이다.

이날 조규성은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17분에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62분을 소화하면서 벗어난 슈팅 1회, 드리블 1회(1회 시도), 볼 터치 29회, 패스 성공률 67%(21회 중 14회 성공), 지상 경합 3회(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규성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다. 조별예선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투입을 준비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조규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세에 걸 맞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2차전 가나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가나를 위협했고, 머리로 2골을 터트렸다. 비록 한국이 패배했지만 조규성을 알리기엔 충분했다.

월드컵에서 활약은 곧 바로 유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현재 오현규가 뛰고 있는 셀틱을 비롯해 마인츠, 미네소타 등이 관심을 보였다. 유럽 팀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조규성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유럽 진출이 아닌 K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그 배경엔 전북현대 소속 테크니컬 디렉터 박지성이 조언이 있었다. 유럽 시즌 중반 합류보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하는 것을 추천했다. 결국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미트윌란으로 향했다.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이 미트윌란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이 늘었다. 미트윌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과 5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에게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부여했다.

덴마크행을 두고 팬들은 조규성을 향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직후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있었지만 조규성은 K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변방으로 분류되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조규성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조규성은 적응의 시간 없이 미트윌란의 공격을 책임졌다. 조규성은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조규성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잠시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돌아오자마자 도움을 기록했고 다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은 한국 대표팀의 주전 원톱으로 거듭났다. 꾸준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조규성은 아시안컵에서 부진했고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짐을 쌌고 조규성도 미트윌란으로 복귀했다. 조규성의 아쉬움은 미트윌란에서도 이어졌다. 조규성은 페널티킥 득점 외에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노르셀란전에서 4개월 만에 필드골을 기록하며 혈을 뚫었다.

조규성을 노르셀란전 득점으로 리그 11호골이 되면서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4경기 동안 침묵이 이어지면서 득점왕 경쟁에서도 밀렸다. 패트릭 모텐슨이 12골로 조규성을 제치고 득점 선두가 됐다. 조규성이 남은 경기에서 득점 선두 탈환 성공과 함께 리그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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