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조8000억원 복권 당첨된 암투병 이민자…“다 쓸 시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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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의 미국 이민자가 13억 달러(1조8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파워볼(로또) 1등에 당첨됐다.
29일(현지 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포틀랜드에 사는 쳉 새판(46)은 암 투병 탓에 삭발 머리를 하고 이날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가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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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의 미국 이민자가 13억 달러(1조8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파워볼(로또) 1등에 당첨됐다.
29일(현지 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포틀랜드에 사는 쳉 새판(46)은 암 투병 탓에 삭발 머리를 하고 이날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리건주법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복권 1등 당첨자의 신분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8년 전인 2016년부터 암 진단을 받아 일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쳉 새판은 "아내, 친구와 함께 20장의 복권을 샀다"며 "느낌이 좋았다"고 복권 구매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나와 아내는 친구와 함께 당첨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족과 건강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나를 위해 좋은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AP 통신은 그가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살까"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쳉 새판은 당첨금 13억 달러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불로 4억2200만 달러(5806억원)를 받게 된다.
13억 달러의 상금은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이다. 메가밀리언스 등을 합친 전체 복권 중에서는 여덟 번째로 많다. 지난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가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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