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대한민국 전역서 매일 태권도 공연 볼 수 있게 될 것"

무주(전북)=유동주 기자 2024. 4.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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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맞은 무주 태권도원을 더욱 성장시키고, 대한민국 주요 도시에서 매일 저녁 태권도 상설공연을 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개원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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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원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유인촌(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10년의 준비서기, 100년의 도약 '태권도원 10주년 기념식'에 표창장을 시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9. pmkeul@newsis.com /사진=김얼

"10년 맞은 무주 태권도원을 더욱 성장시키고, 대한민국 주요 도시에서 매일 저녁 태권도 상설공연을 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개원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기인 태권도의 성전같은 곳인 태권도원은 첫 장관 재임시기인 2009년 3월 착공돼 2013년 8월 준공돼 그 다음해 개원된 곳으로 유 장관과도 인연이 깊다.

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서니 공사를 시작할 때의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 잘 만들어지고 10년 동안 잘 운영되고 있는 태권도원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그동안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는데 그에 걸맞는 위상을 이제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구가 줄고 있어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도 적은데 태권도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15년 전 재임시 올림픽공원에 태권도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거기에서 시범단이 공연도 늘 하게 했었는데 퇴임 후에 보니 없어졌고 지지부진해 진 것 같은데 이번 임기에 다시 범위를 더 넓혀서 전국 어느 곳에서나 태권도 공연을 볼 수 있는 시설과 시범단을 만들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29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원 1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국립태권도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원 1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유 장관은 "올림픽에서 메달 하나 더 따는 것보다는 우리가 종주국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태권도를 가까이 하고 즐길 수 있도록 그렇게 정부 정책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이곳을 '성지'처럼 여기고 평생 한 번은 꼭 와야 하는 곳으로 인식하도록 했으면 좋겠고, 이곳에서 태권도 정신을 느끼고 각 나라에 가서 더 연마하고 전파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정부가 시행중인 늘봄학교 사업에도 전국 태권도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을 하고 있는데 2학년으로 확대되고 나중엔 전 학년으로도 넓혀질텐데 곳곳에 있는 태권도장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저녁시간까지 돌봄과 체력단련을 같이 할 수 있어 학교 밖 늘봄 프로그램으로 추진할만하다고 생각해 국무회의에서 이미 대통령께 건의드렸고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답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기 동안 태권도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태권도가 단순한 운동이 아닌 규칙도 배우고 스포츠맨십도 배우는 태권도정신이 중요한 건데 종주국 역할을 하려면 사범님들을 비롯한 태권도인 전체가 앞으로 미래 태권도를 위해 힘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지사도 늘봄학교의 태권도 활용에 대해 언급했다. 김 지사는 "태권도원은 이미 전북을 세계에 홍보하는 중요한 '알리미' 역할을 하고 있고, 전북이 솔선수범해 늘봄학교에 태권도 수업을 하게 하는 방안을 전북교육감과 상의해 먼저 실시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소했다.

태권도원은 1994년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함께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도록 태권도성지를 만들자는 의견이 대두돼 정부 주도로 태권도 전용 경기장, 국립태권도박물관, 연수 시설 등을 갖춰 2014년에 개원했다. 지난 10년간 250만여 명이 방문했고 태권도 상설 공연과 다양한 수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국제 경기 대회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등도 개최하고 있다.

문체부는 전북 및 무주군과 협력해 덕유산 국립공원, 무주 반딧불 축제 등과도 연계해 외국인을 위한 태권도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원 10주년 기념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주=뉴스1) 장수영 기자

무주(전북)=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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