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에 여전히 큰 영향력 행사… 오픈AI와 파트너십도 주도”

이경탁 기자 2024. 4.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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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여전히 회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MS 임원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게이츠는 제품 검토 등을 위해 임원과 일대일로 만나고 있다"고 했고, 다른 임원은 "사티아 나델라 CEO와 고위 경영진 전체가 게이츠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중대한 변화를 만들 때마다 그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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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 1월 17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게이츠는 다보스에서 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향후 5년 안에 사무 직종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여전히 회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현직 MS 고위 임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가 MS를 떠나지 않았으며 배후조종하고 있다.

게이츠는 MS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75년 친구인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립한 이후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가 2014년 물러났고 2020년 3월에는 평이사도 사임한 바 있다.

전현직 임원들은 게이츠가 회사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제품을 검토 및 고위 임원 영입 등 회사 운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MS 임원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게이츠는 제품 검토 등을 위해 임원과 일대일로 만나고 있다”고 했고, 다른 임원은 “사티아 나델라 CEO와 고위 경영진 전체가 게이츠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중대한 변화를 만들 때마다 그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2022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에 대학 과정인 AP 생물학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올트먼 CEO와 오픈AI는 그해 8월 게이츠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외부에 처음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선보였다. 그곳에는 나델라 CEO도 있었다.

게이츠는 GPT-4가 시험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내 인생에서 본 가장 놀라운 발표”라며 충격을 받았고, 저녁 식사 직후 나델라 CEO에 MS 365 제품군에 AI를 통합하도록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는 지금도 일 년에 몇 번씩 올트먼을 초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식통은 둘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을 당시에도 게이츠는 올트먼에게 연락해 오픈AI로의 복귀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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