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행복 프로젝트'에 480억 투입…놀이·마음돌봄 강화

이재은 기자 2024. 4.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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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인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올 한해 480억원을 투입, 확대·강화된 어린이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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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행복 프로젝트 2년차 알파세대 맞춤정책
어린이 패스트트랙, 놀이버스, 온라인학습실 등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4일 어린이들과 서울어린이 권리장전을 낭독하고 있다.(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인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올 한해 480억원을 투입, 확대·강화된 어린이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어린이 존중문화의 확산을 위해 어린이 패스트트랙 행사규모를 대폭 키운다. 지난해 11월 고척돔에서 개최된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어린이 패스트트랙은 어린이를 존중하고, 권익을 보호하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상반기만 80만명 규모의 스포츠 및 문화 행사 등에서 운영하게 되며 어린이를 동반한 입장객은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전용 입구로 바로 입장 가능하다.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할 뿐 아니라, 가족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정책의 주인공이 돼 눈높이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다음달 4일 발대식으로 올해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이어 1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며, 서울시는 어린이 권리 및 참여의 국내최고 민간단체 중 하나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연구 및 제안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어린이 정원사 프로그램'이 시 정책으로 채택돼 서울식물원에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의 친구 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마음건강 돌봄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어린이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 협력해 어린이 체험형 마음탐색·성장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 마음건강을 책임지는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를 내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한다.

놀거리 규모도 확대되고, 즐길거리도 꾸준히 제공된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찾아가는 놀이버스'는 더 많은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고, 이용자 16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30개소까지 확대된다.

시는 어린이들의 놀이를 돕는 '서울형 놀이활동가'를 새롭게 양성해 서울형 키즈카페에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마련한 '온라인학습실’(노트북, 태블릿PC 구비)은 50개소 추가 조성해 총 12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에 '숙제도우미' 30명을 신규로 배치해 숙제와 학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48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교통안전지도사' 625명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동행하고, 경찰청 협력 '서울아동안전지킴이' 1218명과 민간단체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협력 '교통안전지킴이'도 학교 주변에서 교통안전을 비롯해 위험요소 점검, 폭력예방, 실종예방 등 어린이 보호 활동을 수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이들이 존중받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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