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 저격’ 채찬·김창균·장창헌·이춘화, 5월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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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이른바 '문화통치'로 한국인을 분열시키려 했던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저격한 애국지사들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부는 채찬, 김창균, 장청헌, 이춘화 선생을 '2024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채찬 선생에게 사이토 총독의 사살 명령을 받은 장청헌 선생은 김창균, 이춘화 선생과 함께 매복하다 순시선을 향해 일제히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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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도 민족 항일의식 고무
30일 국가보훈부는 채찬, 김창균, 장청헌, 이춘화 선생을 ‘2024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 각지와 연해주 등지로 피신해 독립군으로 활동했다. 또 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을 양성하고 무장투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한다는 목표에 따라 서북간도를 중심으로 독립군 기지를 건설했다.
충북 충주 출생(연도 미상) 채찬 선생은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수료하고 서로군정서, 통의부 등에서 무장투쟁을 펼쳤다. 평안북도 창성 출생인 김창균 선생(1899년생)은 1922년 통의부에 들어가 일제 기관 습격 등에 나섰다.
이들은 1924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직할부대인 참의부 독립군 소속으로 압록강 상류에서 사이토 총독의 국경 시찰 정보를 입수해 저격에 나섰다.
채찬 선생에게 사이토 총독의 사살 명령을 받은 장청헌 선생은 김창균, 이춘화 선생과 함께 매복하다 순시선을 향해 일제히 사격했다. 비록 저격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사이토 총독이 일본 국회에서 일제 경찰이 저격을 피해 도망친 사건의 상황을 설명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사실이 독립신문 등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면서 한민족의 항일의식을 고무시킨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1962년 채찬 선생에게 독립장, 1995년 김창균 선생에게 독립장, 1995년 장창헌·이춘화 선생에게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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