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적자 전환…태풍·산불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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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들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괌 태풍 마와르, 8월 하와이 마우이 산불 등으로 2개 점포에서 약 1억600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 보험사 해외점포 운영 현황을 보면 아시아 25곳(베트남 5, 인도네시아 5, 중국 4 등), 미국 12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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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후변화·경기변동 따른 재무 리스크 관리해야”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들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과 태풍 등 대형 자연재해로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보험사는 지난해 말 기준 11개(생보사 4곳·손보사 7곳)이며, 이들이 4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점포들의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1590만 달러(207억6000만원) 적자다. 2022년에 당기 순이익 1억225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1억3840만 달러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는 보험영업을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86.1% 증가한 6030만 달러 이익을 냈지만, 손보사는 7620만 달러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괌 태풍 마와르, 8월 하와이 마우이 산불 등으로 2개 점포에서 약 1억600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만 1억499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각각 1억2990만 달러, 41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지역별 보험사 해외점포 운영 현황을 보면 아시아 25곳(베트남 5, 인도네시아 5, 중국 4 등), 미국 12곳, 영국 3곳, 스위스 1곳 등이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업과 일본 부동산임대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해외 점포는 전년 말 대비 2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자산은 64억4000만 달러(8조3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1.7% 증가했다. 부채는 34억4000만 달러로 회계제도 변경에 따라 전년 말 대비 9% 감소했고, 자본은 30억 달러로 회계제도 변경과 자본금 납입에 따라 17.6% 증가했다.
금감원은 해외점포의 재무 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 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점포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보험회사의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기후변화와 경기변동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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