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월 등대·무인도서에 '인천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전남 무학도' 선정

백승철 기자 2024. 4. 30.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5월 '이달의 등대'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있는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무학도(舞鶴島)'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이 등대는 2011년부터 불을 밝혀 백령도 용기포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 서해 최북단에 위치…2011년부터 불 밝혀 선박 길잡이 역할
무학도, 화산재 쌓여 굳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멸종위기 수달 배설물 발견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5월 '이달의 등대'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있는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무학도(舞鶴島)'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이 등대는 2011년부터 불을 밝혀 백령도 용기포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등대가 위치한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 큰 섬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사곶해변은 고운 모래입자가 두껍게 쌓여 만들어진 단단한 해변으로, 6.25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 이용된 특별한 지형을 가진 곳이다. 명승 제8호인 두무진은 4㎞ 해안을 따라 병풍처럼 늘어선 약 50m 높이의 기암절벽으로,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감람암포획 현무암분포지, 남포리 습곡구조 등 천연기념물과 심청각, 콩돌해변, 용트림바위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옹진군 문화관광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5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무학도(舞鶴島)'는 '학이 춤추는 섬'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된 높이 181m, 면적 21만9060㎡ 크기의 무인도서이다. 약 8㎞ 떨어진 유인도 시산도에서 바라보면 삼각형 모양의 고깔처럼 보인다.

무학도에는 주상절리, 동굴 등 아름다운 지형과 8~12m 높이의 상록활엽수, 까마귀쪽나무·돈나무 등 관목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또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남방제비나비 등 곤충류 9종과 희귀종 흑비둘기 등 조류 12종,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의 배설물과 구렁이도 발견됐다.

주변 바다 위에는 김 양식장이 줄지어 떠 있는데, 무학도 인근 시산도에 거주하는 주민의 약 3분의 1이 김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은 지역주민의 생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무학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고흥 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