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의 동해안 지진해일…기상청, 분석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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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1년 만에 동해안에서 관측된 지진해일에 관해 분석한 내용이 담긴 '2024 동해안 지진해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2024 동해안 지진해일 개요와 대응, 관측·분석 결과 및 과거 사례와의 비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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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높이는 묵호 82㎝와 후포 54㎝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기상청은 31년 만에 동해안에서 관측된 지진해일에 관해 분석한 내용이 담긴 '2024 동해안 지진해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2024 동해안 지진해일 개요와 대응, 관측·분석 결과 및 과거 사례와의 비교 등이 포함됐다. 이번 동해안 지진해일은 지난 1월1일 규모 7.6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에 의해 촉발됐다.
보고서는 속초와 남항진을 비롯한 동해안 지진해일 관측소 12곳에서 수집한 관측 자료를 토대로 지진해일 최초 도달 시각과 최대 해일고를 분석했다.
당시 지진해일은 울릉도에 최초로 도달한 후 남항진과 속초 등 동해안 여러 관측소에 차례로 도달했고, 10~24시간가량 영향력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해일 최대 높이는 묵호에서 82㎝, 후포에서 54㎝에 도달했다. 속초와 남항진, 동해, 임원, 영덕 등에서는 약 20~40㎝, 울릉도와 울산, 부산 등에서는 약 11~15㎝였다.
기상청은 관측소가 있는 지점 외에도 동해안 전역에 미친 지진해일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지진해일 수치 모의를 기반으로 예상 지진해일 고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지형의 영향 및 조석과 기상 상황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해 발생한 지진해일은 31년 만에 동해안에 영향을 준 지진해일로, 이번 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응 상황과 관측 정보를 기록으로 남김과 동시에 동해안의 잠재적인 지진해일 위험성을 알리고 대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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