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입금하겠다더니... 부천 미용실서 56만원 결제 않고 잠적

김종구 기자 2024. 4.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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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부천 미용실에서 시술비와 제품값 등 56만원을 내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천 원미구의 1인 미용실 원장 A씨로부터 손님이 미용시술을 받은 뒤 결제하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시술을 받은 손님이 '월급이 2시간 뒤 들어 오면 곧바로 입금하겠다고 말하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입금이 계속 안 돼 전화를 거니 착신 중단된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달아난 손님의 신원을 30대 남성 B씨로 특정해 추적 중이다.

B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이 미용실에서 붙임머리 시술을 받고 관련 제품을 샀으나 56만원 상당의 금액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전에도 같은 미용실을 여러 차례 찾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에는 돈을 모두 지불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할 방침”이라며 “B씨를 검거하면 추가 조사 후 사기 혐의로 입건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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