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상현 "이재명, 강성 지지층 의식해 '15분' 모두발언. 대범하지 못해"

MBC라디오 2024. 4. 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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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협치의 물꼬 텄다.. 3자회담 등으로 계속 이뤄질 것
- 與, 현안 입장 등 '영수회담' 실무적으로 준비해준 듯
- 李, 강성 지지층 의식해 '15분' 모두발언... 대범하지 못 해
- 가치외교 치중해 실용외교 버렸다? 北 위협에 대응하는 것
- 채상병 특검법? 조건부 수용! 공수처 건너뛰어선 안 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레드캠프] 오늘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합니다. 전화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윤상현 > 나와 있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의원님 일단 당선 축하드리고요.

☏ 윤상현 > 네.

☏ 진행자 > 어제 영수회담 지켜보셨을 텐데 평가를 해 주신다면요.

☏ 윤상현 > 일단은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만 모처럼 두 분이 만나서 대화하고 경청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이제 소통 또 협치의 물꼬를 트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어제가 기점이 돼서 앞으로도 영수회담 이런 게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세요?

☏ 윤상현 > 영수회담이든 아니면 여야정 3자회담이든 5자회담이든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단 어제 그 자리에 국민의힘 대표는 빠졌잖아요. 물론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있긴 있었을 텐데 아무튼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이 점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윤상현 > 원래 국민의힘의 입장은요.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대표가 먼저 만난 다음에 대통령 만나야 된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지난 4월 10일 총선 우리가 대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19일인가 직접 전화를 걸고 만남을 제의하셨고요. 그래서 사실 국민의힘 대표가 현재 대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실무적으로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해 준 것 같습니다만 일단은 대통령이 야당대표를 초청하는 형식이라서 일단은 두 분만의 회담으로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실무적으로 준비해 주었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윤상현 > 실무적으로 여러 현안이 있지 않습니다. 어제도 이재명 대표께서 한 열 가지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 모두발언을 통해서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거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걸 서로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주셨을 겁니다.

☏ 진행자 > 의회에 관련된 부분은 국민의힘 입장은 이런 거다, 정리해서 용산에 전달을 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윤상현 > 네.

☏ 진행자 > 어제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작심 발언을 했잖아요. 15분간. 이 장면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상현 > 저는 좀 예상 못했습니다. 총선 민의를 과감 없이 전달하겠다라고 밝히셨지만 모두발언을 이런 식으로 할까 이런 건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께서 당내 강성 지지층이나 의원들의 어떤 그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나. 그런 시선 때문에 일종에 아예 모두발언에서 한 열 가지에 달하는 당내 주문사항을 얘기하지 않았나. 원래 회담이라는 게 주고받고 하는 건데 열 가지 발언 하니까 좀 대범스럽게 보이지 못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대범해 보이진 않았다.

☏ 윤상현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나왔던 이야기를 여기서 다 하나하나 의원님 견해를 여쭙기에는 물리적으로 너무 한계가 있고요. 의원님 외교통일위 소속이시니까 어제 모두발언에서 어떤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가 했냐면 가치 중심의 진영 외교만으로 한계가 있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전환해야 된다 이렇게 요청을 했던데 이 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상현 > 이거를 이분법적으로 말씀하셨잖아요. 야권에서는 가치외교 실용외교 이런 식의 프레임으로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 우리 윤석열 정부가 가치외교에 치중해서 실용외교를 버리고 있다. 이거는 솔직히 맞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가 가치외교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지 미국의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해서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건 아니다. 우리가 미국하고 일본하고 군사협력을 증대하는 것은 북한 핵과 미사일, 어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거지 우리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해가지고 거기에 따라가는 건 아니다 그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 우리가 가치외교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실용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게 대한민국의 안보, 또 국익을 위한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하고 있는 거지 가치외교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하나는 당장 발등의 불이기 때문에 이건 꼭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채상병 특검법 있잖아요. 혹시 당내에서 이걸 반대하자 중지가 모아진 상태입니까, 어떤 상태입니까?

☏ 윤상현 > 이거에 대해서 당내 논의는 없습니다. 몇 분 당선인을 통해서 채상병 특검을 받자 라고 몇 분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공수처에서 공수처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공수처 문재인 정부에서 야권이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에서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수사 진행하고 있는데 특검을 하자? 저는 아직까지 절차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물론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서 진실규명 필요하죠. 당연히 해야 됩니다. 또 어떤 수사 외압 당연히 해야 됩니다. 그런데 현재 경찰 또 공수처에서 이 사건을 맡고 있거든요. 이걸 건너뛰고 특검으로 바로 가자 이거는 절차적인 한계가 있다.

☏ 진행자 > 그러면 반대하시는 입장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걸까요?

☏ 윤상현 > 반대가 아니라 조건부 수용입니다.

☏ 진행자 > 조건부 수용?

☏ 윤상현 > 네, 공수처든 예를 들어서 경찰이든 그거에 대해서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특검, 특검 이상도 해야 되겠죠.

☏ 진행자 > 그 다음에 공수처 수사까지 보고 나서 하더라고 하자.

☏ 윤상현 > 보고나서 하자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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