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16살에 모델 데뷔, 싸가지 없다고 소문나”(‘한혜진’)

사진 I 유튜브 채널 ‘한혜진’

방송인 한혜진이 모델로 데뷔했던 때를 떠올렸다.

한혜진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서 학창시절 자주 다녔던 식당을 방문했다. 이날 한혜진은 “희한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는 내내 임원이었고 중학교 때는 입시 미술했고 고등학교는 당연히 예고를 갈 줄 알았는데 못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성적은 선화예고에서 1등이었다. 실기에서 운이 안 좋아서 떨어졌다”며 “그때 이번 생은 그냥 망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치 정해져있던 것처럼 어느 순간 인생이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한창 사춘기를 겪던 16살에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사춘기를 앓을 때 패션계에 들어갔다. 외부 환경이 자극적인데 패션계는 더 자극적이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지젤 번천이 누드로 무릎 끓고 있는 잡지 사진이 있었다. 근데 그거를 아빠가 옮기다가 떨어뜨려서 찢어진 거다. 그래서 그때 아빠한테 처음으로 화를 내고 울었다. 내 감정이 제어가 안 되는 거다. 정서적으로 되게 불안정한 시기라 왜 울었는지도 모르고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한혜진은 “내가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사춘기를 겪었다면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러니까 어딜 가든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패션계에서 소문이 난 거다”라며 “교복 입고 패션쇼장에 다니는 16살짜리 애를 인격적으로 상업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거다. 돈을 벌면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맞다. 그게 응당 맞긴 하지만 어떻게 세상 만사가 그런 식으로만 흘러가나. 패션계에서 어른, 프로다운 애티튜드를 엄청 강요 받았다. 아무튼 너무 가혹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1983년생인 한혜진은 1999년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SBS ‘미운우리새끼’, U+모바일tv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JTBC ‘연애남매’ 등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