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수양딸’로 불리던 이여자, 英 왕실 인사 중 처음으로 우크라 방문

김선영 기자 2024. 4. 30.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제수인 소피 에든버러 공작부인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버킹엄궁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소피 공작부인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영국 외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연대하고 전쟁·분쟁 중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지를 표시하려는 취지라고 버킹엄궁은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피 영국 에든버러 공작부인(왼쪽)이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29일 키이우 성소피아 성당을 방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제수인 소피 에든버러 공작부인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버킹엄궁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소피 공작부인은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전 여왕의 자녀들 중 유일하게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이어와 ‘여왕의 수양딸’이라는 호칭을 얻었던 이다. 영국 왕실 인사가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30일 BBC에 따르면 찰스 3세의 동생 에드워드 왕자(에든버러 공작)의 부인인 소피 공작부인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찰스 3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전쟁 중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논의했다. 소피 공작부인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영국 외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연대하고 전쟁·분쟁 중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지를 표시하려는 취지라고 버킹엄궁은 설명했다.

영국 왕실의 소피(가운데) 에든버러 공작부인이 2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이르핀에 있는 비정부기구 ‘세이브 우크라이나’ 가족 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AP뉴시스

공작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점령했던 부차 지역 희생자들을 추모했으며 성범죄 및 고문 피해자, 러시아에 끌려갔다가 가족에게 돌아온 어린이들을 만나 위로했다. 또한 러시아 진격을 막기 위해 폭파돼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 된 ‘생명의 길’ 다리도 방문했다. BBC 방송은 이번 깜짝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 왕실의 지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소피 공작부인은 최근 찰스 3세와 캐서린 왕세자비의 암 투병 등으로 공무를 할 인력이 부족해진 영국 왕실에 몇 안되는 공무 인력으로 꼽힌다.

앞서 찰스 3세는 전쟁 발발 2년을 맞은 올해 2월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군 기지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파견된 영국 군인들을 만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