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Q 영업익 2674억…프리미엄 배터리로 '승부'

이다솜 기자 2024. 4. 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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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전기차 수요 침체 등으로 올 1분기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 배터리 판매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 사업의 경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광필름은 3분기 TV 시장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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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매출은 5.1조 기록
프리미엄 배터리 P5, 매출·영업이익 증가
“중대형 전지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
[서울=뉴시스] 삼성SDI 기흥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삼성SDI가 전기차 수요 침체 등으로 올 1분기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 배터리 판매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9% 하락한 수치다.

‘P5’ 선방에 견조한 수익성…ESS는 부진

사업별로는 전지 부문 매출은 4조5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고,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7%다.

중대형 전지는 전방수요 둔화에도 불구,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의 견조한 판매와 미주향 ‘P6’의 공급 개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소형 전지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파우치형 전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고객의 재고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동공구는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소형전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1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9.6%이다.

편광필름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의 일시적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P6’ 출격 대기…실적 개선 열쇠로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 사업의 경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지는 신규 P6의 확판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ESS 전지는 전력용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판매 확대 및 UPS(비상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는 수익성 확보와 함께 신규 수요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형 전지는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선다.

미주 OPE(야외용 전동공구), 인도·동남아 E2Wheeler(전기이륜차) 시장의 조기 진입을 추진하고 46파이 전지의 신규 고객 확보와 양산 준비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제품에 선제 공급을 추진한다.

전자재료 부문은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편광필름은 3분기 TV 시장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도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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