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면 금지 6개월"…코스닥 잔고 38%만 청산

신항섭 기자 2024. 4. 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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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지 약 6개월이 되고 있으나 잔고 감소는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 6개월간 고작 6.4% 줄었다.

공매도 금지 이전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잔고는 2억6136만2906주였으나 현재 1억2075만5645주로 감소했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잔고는 금지 전 504만8164주에서 현재 472만4239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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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 공매도 포지션 여전
에코프로비엠 잔고, 6개월간 6.4% 줄어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지 약 6개월이 되고 있으나 잔고 감소는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무려 60%에 가까운 잔고가 청산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약 38%의 잔고가 줄었다.

공매도 대부분을 차지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공매도 잔고 청산이 적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 6개월간 고작 6.4% 줄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수량은 1억1118만7524주로 집계됐다. 이는 공매도 금지 이전의 1억8127만1354주(지난해 11월3일) 대비 38.6% 감소한 수준이다.

공매도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전면 금지됐다.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38.6% 수준만 청산된 것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과 비교하면 큰 차별화가 나타났다. 공매도 금지 이전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잔고는 2억6136만2906주였으나 현재 1억2075만5645주로 감소했다. 금지 이후 6개월간 절반 이상인 53.8%가 청산된 것이다.

차별화의 주요 배경은 공매도 잔고가 높았던 종목에 대한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잔고는 금지 전 504만8164주에서 현재 472만4239주로 줄었다. 약 6개월 동안 6.4% 감소한 것이다.

전체 주식수 중 공매도 잔고의 비중은 금지 전 5.16%에서 현재 4.83%로 0.33%p 차이에 불과하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금지 전 1조1611억원이었으나 현재 1조1055억원으로 556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금지 전 코스피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가장 컸던 포스코퓨처엠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해 11월3일 포스코퓨처엠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304만0257주였으나 현재 293만7493주로 집계됐다.

잔고 수량이 6개월간 약 3.38% 감소했고 잔고 순보유금액은 8178억원에서 8240억원으로 0.75% 증가했다. 전체 주식수 중 공매도 잔고의 비중은 금지 전 3.92%에서 현재 3.79%로 0.19%p 차이다.

이를 감안할 때, 외국인들은 국내 2차전지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공매도 잔고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코스피에선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코스닥에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모두 2차전지 관련주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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