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살아났다…5분기 만에 흑자 전환

허인회 기자 2024. 4. 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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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의 10배 수준으로 뛰었다.

DS부문은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끌어올렸다.

아울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6402억원)의 10배 수준으로 뛰었다.

반도체(DS) 부문은 올 1분기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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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6.6조원…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뛰어넘어
‘15조’ 적자 반도체, 2조원 가까운 영업이익 달성
“반도체 수요 개선 전망…시장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의 10배 수준으로 뛰었다. 반도체(DS) 사업의 흑자 전환이 결정적이었다. DS부문은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2%, 영업이익은 931.8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 70조원 회복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아울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6402억원)의 10배 수준으로 뛰었다. 아울러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670억원)을 웃돌았다.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적자의 늪에 빠졌던 반도체의 '턴어라운드'가 결정적이었다. 반도체(DS) 부문은 올 1분기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은 지난해 업황 악화로 연간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DS부문에서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 고용량 SSD 매출이 늘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DDR5, 서버용 SSD(대용량 저장장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해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재고 조정으로 매출 개선이 지연됐으나 효율적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운영으로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으며,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과 TV, 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갤럭시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첫 AI 폰인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TV를 담당하는 VD 사업부의 경우 TV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제고했다.

자동차 전장 자회사인 하만의 매출은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4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규모는 11조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설비투자 가운데 9조7000억원을 반도체 부문에 쏟아 부었는데 AI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는 HBM과 DDR5 공정 전환에 설비투자를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분기와 하반기 모두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측은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Conventional) 서버 및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전망되고 시장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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