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830억원 1.7%↑…국내·서구권 성장세

방금숙 기자 2024. 4. 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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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8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수준의 매출에도 국내 이익 개선과 서구권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2.9%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563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8% 크게 증가한 491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덕분이다.

설화수,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한율, 일리윤 등이 고객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캠페인 전개로 매출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 1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336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 줄었다. 중화권 매출 감소가 타격을 줬다.

그러나 미주와 유럽·중동(EMEA) 등을 중심으로 한 서구권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인 316억원을 유지했다.

서구권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미주 매출이 40%, EMEA 매출이 52% 각각 증가했다.

자회사의 경우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 줄었다. 국내 오프라인 로드숍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뛰뜨,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등도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대체로 매출은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집중 성장 지역을 새롭게 설정해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24년 1분기 실적. /아모레퍼시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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