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비꼰 클린스만에 서경덕 "남 탓 마라" 항의 메일

박혜민 2024. 4. 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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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가 국가대표팀 감독이 해외 방송에서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30일) SNS에서 "클린스만이 최근 오스트리아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이미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를 언급"하고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하면서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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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가 국가대표팀 감독이 해외 방송에서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30일) SNS에서 "클린스만이 최근 오스트리아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이미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를 언급"하고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하면서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클린스만은 한국이 15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자화자찬했다"면서 토크쇼에서의 발언에 대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냐"며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앞서 클린스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탁구 게이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허탈한 듯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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