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매직'에 뜨거운 인니…한국의 2002년처럼 거리가 붉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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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르는 동안, 인도네시아 전역은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의 한국처럼 붉게 물들었다.
신태용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4강전에서 0-2로 패배, 결승 진출 2개 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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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르는 동안, 인도네시아 전역은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의 한국처럼 붉게 물들었다.
신태용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4강전에서 0-2로 패배, 결승 진출 2개 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인도네시아는 5월 3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3·4위전을 통해 다시 한번 본선 직행에 도전한다.
처음 출전한 U23 아시안컵에서 파죽지세로 4강까지 진출, 68년 만의 올림픽 진출까지 도전하게 된 인도네시아를 향한 자국 내 관심은 뜨겁다.
경기가 열린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 인도네시아 팬들과 인도네시아 국기로 가득 찼을 뿐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도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리는 동안 수라바야와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의 시청 앞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총 8개 설치됐다.
팬들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몰려나왔고 조명탄과 불꽃을 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올랐을 당시 서울시청에 운집했던 '붉은 악마'를 보는 듯한 열기였다.
인도네시아 팬 아구스 라흐만은 "인도네시아가 U23 아시안컵 4강전에 진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순간 중 하나"라며 "시민들과 함께 이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간직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AFC 역시 인도네시아의 뜨거운 현지 분위기를 조명하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그들은 뜨겁게 뭉쳤다"면서 "경기가 열리지 않는 장소에서도 국가대표팀을 향한 지지를 표현하는 것은 정말 멋진 광경"이라고 소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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