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슈글즈 통합우승 원천은 ‘팀웍·리더십·지원’

황선학 기자 2024. 4. 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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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 트리오’ 주축 단단한 조직력 앞세워 H리그 원년 ‘코트 평정’
김경진 감독의 삼촌 리더십…구단 전폭적 지원·환경변화도 한몫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원년 통합 챔피언에 오른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이 시상식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명시 연고의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프로화를 목표로 출범한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여자부 원년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용인시청 팀을 인수해 창단된 SK슈글즈는 2017년 H리그의 전신인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한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SK슈글즈는 이번 시즌 18승2무1패(승점 38)의 압도적 성적으로 7년 만에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서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에 1·2차전서 각각 8점·9점 차 대승을 거두고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SK슈글즈의 통합 챔피언 등극은 ‘96년생 쥐띠’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견고한 팀웍과 김경진 감독의 삼촌같은 포근한 리더십,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운동환경 변화를 이끌어낸 구단의 뒷받침으로 대변된다.

2017년 통합우승 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SK슈글즈즌 지난 2022-23시즌 중 국가대표 골키퍼 김수연과 피봇 이한솔을 부산시설공단에 내주고 외국인 골키퍼와 피봇 강은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중앙 수비를 보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핸드볼코리아리그 득점왕 3회·최우수선수(MVP) 4회에 오른 센터백 강경민을 FA(자유계약 선수)로 영입해 기존의 라이트백 유소정, 레프트백 송지은, 피봇 강은혜와 더불어 막강한 ‘쥐띠 4인방’을 구축했다.

강경민·유소정·강은혜는 팀의 주축 공격수와 수비수로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으나, 송지은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자주 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송지은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5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들 외에도 골키퍼 이민지와 좌우 날개 최수민·김하경을 비롯, 김수정·이현주·심해인 등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투입돼 제 몫을 해줬다.

또한 5년간 코치를 맡은 뒤 감독 승진 3년차를 맞이한 김경진 감독도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을 다독이며 SK슈글즈 만의 안정적인 팀 컬러를 구축하고, 공격 다변화를 통한 정상 질주를 이끌었다.

구단도 통합우승을 적극 뒷받침 했다. 포지션별 전력 보강 지원은 물론, 합숙훈련 폐지를 통한 선수 사생활 배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멘탈코치 활용 등에 힘썼다.

선수와 지도자, 구단이 하나돼 H리그 원년 통합 우승을 이뤄낸 SK슈글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취약 포지션 보강과 끈끈한 팀웍을 다져 꾸준히 정상에 오르는 ‘SK 왕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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