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링복귀 타이슨, “마리화나도, 성관계도 안하며 절제하고 있다” 자랑?

김세훈 기자 2024. 4. 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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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 제이크 폴.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달 반 동안 마리화나 흡연도, 성관계도 하지 않았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이 오는 7월 유튜버 출신 복서와 맞대결을 준비하는 자세를 밝히면서 한 말이다.

타이슨은 지난 29일 CNN를 통해 “제이크 폴과 대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 훈련 계획에는 마리화나를 흡연하지 않고 성욕을 절제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7월 20일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AT&T 스타디움에서 폴과 맞붙는다. 타이슨이 마지막 전문 복서로서 링에 오른 것은 2005년 6월이다. 그 경기까지 타이슨은 50승6패를 기록했고 50승 중 44승을 KO로 장식했다.

그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링에 오르는 것은 2020년 이벤트 매치를 치른 뒤 4년 만이다. 타이슨은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맞붙었고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타이슨은 지난 20일 포브스 라이프와 인터뷰에서도 “여섯 주 동안 마약도 하지 않았고 성관계도 하지 않다”며 “나는 지금 절제하는 삶을 살고 있고 이번 대결도 절제하면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마리화나는 텍사스주에서는 금지약물로 분류돼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가 8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는 2분씩이다. 16온스 글러브를 사용한다. 라운드가 전통적인 3분이 아니라 2분으로 진행되며 안전을 위해 더 무거운 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이다. 라운드를 점수 매기는 심판이 없기 때문에 승리하려면 KO가 필요하다.

27세인 폴은 프로 복서로서 10차례 링에 올랐고 9번(6KO)을 이겼다. 유일한 패배는 2023년 2월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의 남동생 토미 퓨리와의 대결에서였다. 구독자 2000만명을 지닌 폴은 2022년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7년 1월 태어난 폴은 출생 몇 달 후에 일어난 타이슨 ‘핵이빨 사건’(1997년 6월29일 에반더 홀리필드와 맞대결)을 언급하며 “내가 타이슨 이빨을 모두 뽑아버리면, 그는 내 귀를 물어뜯을 수 없을 것”이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AT&T 스타디움은 8만석 수용 규모를 갖췄다. 타이슨은 “나는 58세지만 격투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수십억 조회수를 받고 있다”며 “누가 58세에 8만석 수용 인원 아레나를 가득 채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타이슨은 자기 이름을 딴 마리화나 브랜드를 갖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타이슨은 이 브랜드로 지난해 1억 5000만 달러 수익을 올렸다. 타이슨은 홀리필드 귀를 물어뜯은 걸 활용해 귀 형태 음식도 팔고 있다. 브랜드 이름도 ‘마이크 바이츠’다. 마이크 바이츠 출시는 타이슨 아내의 아이디어다. 타이슨은 “어느날 아내가 왜 귀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물었다”며 “아내는 정말 미친 여자다. 그런데 똑똑하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홀리필드와 대결한 날을 “내 복싱 경력에서 가장 나쁜 밤”으로 규정했지만 CNN은 “지금은 엄청난 수익을 만드는 브랜드가 탄생한 날”이라고 표현했다. 타이슨은 “나는 대마를 글로 쓸 줄 모른다”면서도 “과거 나는 세계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대마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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