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반도체 영업익 1.9조

장영준 기자 2024. 4.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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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가격과 수요의 상승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메모리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 71.92조원, 영업이익 6.61조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3.78조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됐다"며 "모바일 경험(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천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순이익은 6조7천547억원으로 328.98% 늘었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3조1천4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100억원을 기록했다.

DS 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진 영향 때문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텝온칩(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재고 조정으로 매출 개선이 지연됐으나 효율적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운영으로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으며,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7조2천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첫 AI폰인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제고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11조3천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9조7천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천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특히 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며 "파운드리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으며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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