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SK이노, 이차전지 흑자까지 긴 호흡 필요… 목표가 30% 하향”

권오은 기자 2024. 4.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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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반등하려면 이차전지 사업 자회사 SK ON(온)의 흑자 전환이 필요하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30일 조언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 정책에 따라 판매물량이 전 분기(2023년 4분기)보다 약 32% 감소했고, 같은 기간 판매 가격도 9%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미국으로 보내는 출하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조지아 2공장 생산 라인 전환에 따라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량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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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SK온 부스. /뉴스1

다올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반등하려면 이차전지 사업 자회사 SK ON(온)의 흑자 전환이 필요하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30일 조언했다. 다올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으나, 목표 주가를 20만원에서 14만원으로 30%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9000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 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SK온은 올해 1분기에도 331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이 커졌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 정책에 따라 판매물량이 전 분기(2023년 4분기)보다 약 32% 감소했고, 같은 기간 판매 가격도 9%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미국으로 보내는 출하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조지아 2공장 생산 라인 전환에 따라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량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에도 SK온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향 출하가 크게 회복하지 못해 올해 2분기 SK온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도 지난해 동기보다 400억원가량 줄어든 782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헝가리 3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초기 비용 부담이 더해져 수익성 개선도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SK온 실적이 올해 4분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미국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나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중국 옌청 신규 공장 가동으로 비용 부담이 이어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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