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가공 소고기 조사…"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최현호 기자 2024. 4. 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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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감염 젖소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가공 소고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각) 미 NBC뉴스에 따르면 USDA는 성명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보는 테스트를 통해 '갈은 소고기'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는 젖소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미국 주에서 생산된 소고기, 소고기 가공제품의 수입을 지난 15일부터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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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 젖소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가공 소고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미국 한 농가의 젖소. 2024.4.30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감염 젖소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가공 소고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각) 미 NBC뉴스에 따르면 USDA는 성명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보는 테스트를 통해 '갈은 소고기'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젖소는 나이가 들면 갈은 소고기로 가공된다.

전날부터 USDA는 주 경계를 넘어 운송되는 젖소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도 시작했다.

USDA는 소매용 소고기 샘플에 대한 검사와 분석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USDA는 온도에 따라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확인할 것이라면서, 소고기를 적절한 온도로 조리하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죽는다고도 설명했다.

USDA는 바이러스 존재 여부 확인을 위해 문제가 된 젖소 도축 시설에서 소고기 근육 샘플도 수집 중이라고 한다.

지난주 USDA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젖소 무리에서 도축장으로 보내진 무증상 젖소의 폐 조직 샘플에서 조류인플루엔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젖소들은 식품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콜롬비아는 젖소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미국 주에서 생산된 소고기, 소고기 가공제품의 수입을 지난 15일부터 제한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인간 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과학자 제레미 파라는 브리핑에서 "주로 가금류와 오리에서 시작된 H5N1은 지난 1~2년 동안 상당히 확산돼 세계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와 46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치사율은 52%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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