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이 있는데 케인이 없다?’... 레반도프스키가 뽑은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선수’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 불렸던 레반도프스키가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선수 2명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 시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두 명을 꼽으며 해리 케인을 리스트에서 제외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은 상태였고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케인의 거취를 지켜보는 여러 빅클럽들도 있었다. 케인에게 가장 관심 있던 팀은 공격수가 없었던 뮌헨이었다.

뮌헨은 토트넘과 이적료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결국 뮌헨이 토트넘이 원하는 가격까지 올렸고 케인은 이적에 대해 망설였다. 하지만 8월 11일 결국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결정됐다.

그는 1억 유로(약 1427억 원)의 이적료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의 에드온으로 뮌헨에 이적했다. 케인은 독일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왼쪽, 오른쪽,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31경기에 출전해 35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레버쿠젠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케인은 뮌헨의 우승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최근 독일 매체 ‘빌트’의 인터뷰에서 전 뮌헨 선수였던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케인을 포함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인터뷰를 통해 "아직 유로 대회와 챔피언스 리그의 결정적인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음바페와 벨링엄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라고 답했다.

레반도프스키, 게르트 뮐러와 같은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신기록을 세우고 비교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케인은 “특히 첫 시즌에 그들과 비교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내가 뭔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죠? 저는 내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에서 뛰다가 다른 나라에서 뛰는 것이 이상하긴 하지만, 다행히도 내가 독일어를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마지막으로 “쉽지 않고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나는 그저 하루하루 그들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천천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이 순간조차도 독특하다. 전에는 영국에서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꽤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뮌헨은 5월 1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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