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이재명과 독대 회담에 `끄덕`…취임 2년 기자회견, 한다고 봐"

한기호 2024. 4. 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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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독대하는 형식의 후속 양자 회담에도 긍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에 배석했던 29일 저녁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회담) 말미에 제가 '다음번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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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 "총선 민심 소통·협치 이어가야" 尹·明 회담 지속에 무게
지난 4월29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미리 준비해 온 메시지를 품에서 꺼낸 뒤 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독대하는 형식의 후속 양자 회담에도 긍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또 조만간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에 배석했던 29일 저녁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회담) 말미에 제가 '다음번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첫 윤·명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130여분간 열렸다. 각 3인의 배석자로 윤 대통령 측 정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과 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 측엔 천준호 대표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과 박성준 수석대변인이다.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했던 때의 '영수회담'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정 비서실장은 여소야대를 재현한 제22대 총선 민심을 '여야 간 대화·타협으로 민생해결'이라며 "여기에 순응, 순명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오늘의 영수회담"이라고 했다. 또 "민생문제가 시급하단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인식이 일치했다"며, 이 대표 쪽의 의료개혁 협력 의지를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도운 홍보수석도 이도운 홍보수석도 회담 직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2시간 15분 동안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정치적 상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소통과 협치가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의 복원, 여야 협치 시동 이런 것이 지난 총선을 통해서 표출된 민심"이라며 "오늘 만남이 민심에 수긍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같은 날 저녁 채널A '뉴스A'에도 출연해 의료개혁 공감을 성과로 꼽으며 "국립대병원 설치법,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등 입법적 부분에서 야당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관해선 "대체로 한 1500명 정도가 이제 보고되고 있는데"라며 이 대표도 대체로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회담 중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이 거론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선 "야당이 문제를 제기했으면 이야기할텐데 굳이 우리가 먼저 제기할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취임 2주년인데 기자회견이나 소통 계획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소통은 이미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룸으로 가서 질문과 답변도 받고 있다"며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별도의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사례가 없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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