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려간 머스크, 하루만에 테슬라 시총 138조 불린 'FSD'

차은지 2024. 4. 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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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방문으로 테슬라가 보유한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중국 시장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약 1000억달러(한화 약 137조6000억원) 늘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2020년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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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급거 중국 방문…리창 총리 만나
중국서 FSD 출시 기대감에 주가 급등…하루새 시총 1000억달러 증가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은 FSD(Full Self-Driving·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중국 내 출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방문으로 테슬라가 보유한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중국 시장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약 1000억달러(한화 약 137조6000억원) 늘었다.

30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중국을 전격 방문해 리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간부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사진을 올리며ㆍ서 리창 총리를 만나게 돼 영광이다. 우리는 상하이에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말했다. 이 만남으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FSD를 출시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지능형 운전 시스템이 현지 공공도로에서 작동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2020년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다.

FSD는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소프트웨어로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과 달리 별도로 판매한다. '완전자율주행'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5% 넘게 급등했다. 29일 낮 12시20분(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17.5% 오른 197.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1일(종가 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총도 6188억달러로 늘어 하루새 시총이 약 1000억달러 증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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