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무원에 "결혼해줄래"…'노총각' 광양시의원, '5월의 신랑' 된다

양성희 기자 2024. 4. 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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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청혼을 해 화제를 모았던 '노총각' 시의원이 결혼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12일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마친 뒤 송씨를 향해 공개청혼을 했다.

이어 "본회의장 공개청혼으로 결혼이 좀 빨라진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화제를 일으킨 만큼 모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

당시 그는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공개청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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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청혼을 해 화제를 모았던 '노총각' 시의원이 결혼에 성공했다. 박철수 전남 광양시의원(46)은 광양시청 공무원 송은선씨와 다음달 25일 광양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 사진=뉴스1(두 사람의 청첩장 사진 캡처)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청혼을 해 화제를 모았던 '노총각' 시의원이 결혼에 성공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박철수 전남 광양시의원(46)은 광양시청 공무원 송은선씨와 다음달 25일 광양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 의원은 지난달 12일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마친 뒤 송씨를 향해 공개청혼을 했다.

박 의원은 "지금 생각해도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부적절한 행동인 줄 알면서도 따뜻하게 감싸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장 공개청혼으로 결혼이 좀 빨라진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화제를 일으킨 만큼 모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

당시 그는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공개청혼했다. 박 의원은 "2~3개월 전부터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놓치고 싶지 않다"며 "며칠간 고민 끝에 부득이하게 본회의장에서 청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시청에 근무하는 송씨의 이름을 부른 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했다. 이후 송씨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 정식으로 청혼을 했다.

이를 두고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용기 있는 행동에 응원을 보내는 반응도 많았다. 박 의원은 "머리에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조절이 되지 않았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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