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힘내세요…가장 가난한 대통령 암투병

송태희 기자 2024. 4. 3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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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29일(현지기간) 몬테비데오 국민참여운동(MPP)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암 투병 사실을 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재임 시절(2010∼2015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88)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암 투병 중이라고 무히카 전 대통령 소속 정당인 국민참여운동(MPP)이 2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금요일 건강검진에서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며 "저는 20년 이상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어서, 몸 상태가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페페'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무히카 전 대통령은 우루과이 좌파의 아이콘이자, 국외에서도 명성을 얻은 이 나라의 상징적인 정치인이었습니다. 게릴라 출신인 그는 중도좌파연합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우루과이 경제 발전과 빈곤 감소 등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재임 기간 빈곤율은 40%에서 11%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통령 월급 대부분을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1987년형 하늘색 폴크스바겐 비틀을 타고 다니는 검소한 모습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습니다. 대통령 관저 대신 수도 몬테비데오 외곽 허름한 집에서 오랜 기간 출퇴근한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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