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마즈, 디지털싱글 ‘색칠을 할까’로 세상을 그리다
가수 알마즈가 4월 30일, 디지털싱글 ‘색칠을 할까’를 내놨다.
알마즈(김민정)는 보컬그룹 ‘낯선사람들’의 이소라에 이어 마지막 멤버로 활동했다. 알마즈는 “팀의 리더인 고찬용(작사,작곡)과 인연을 이어가던 중, 내 목소리로 이 노래를 다시 불러보고 싶어 리메이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붓을 들면 보이는 얼굴~”로 시작되는 ‘색칠을 할까’는 1993년 발표한 ‘낯선사람들’ 1집 앨범 수록곡이다. 이 노래는 회색 도시의 풍경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로 이어지는 감정을 표현했다. ‘색칠을 할까’는 고요한 달빛 아래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분위기가 아름다움을 더한다.
30년 전 원곡의 피아노 연주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맡았다. 이번엔 이승철밴드에서 활약 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박지운이 알마즈와 호흡을 맞췄다. 듣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희망과 사랑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황홀한 사운드는 프로듀서 송희태의 몫이다.
작곡가 woney(서경교)와의 작업으로 ‘오늘은’, ‘우리이제’, ‘말조심’, ‘죽어서도 살아있을테니’, ‘까만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해 왔던 가수 알마즈는, 프로젝트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자신의 목소리가 필요한 무대라면 그곳이 어디라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알마즈의 ‘색칠을 할까’는, ‘그리움’을 꾹꾹 눌러담았다. 그 덕에 우리 삶의 허전한 공간까지 채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늘색’에 이어 2년 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봄날을 채우며, 다시 한번 새로운 이야기로 사람들 앞에 서는 알마즈. 그녀의 다음 곡은 어떤색으로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 궁금해진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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