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보증에 주식 실패까지 겪은 배우…"황혼 이혼 두렵다"

배우 김병옥이 빚보증과 투자 실패 등 경험을 고백하며 "황혼 이혼당할까 두렵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과 그의 절친한 친구로 김병옥, 조우종, 송도순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병옥은 "제가 집에서 2대 독자"라며 "근데 제사를 전부 정리하고,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명절 포함 1년에 최소 4번은 제사를 지내야 했다"며 "아내가 20년 이상 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병옥은 이어 아내에게 미안한 점도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일했음에도 연이은 투자 실패와 빚보증 등으로 자가가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러 사건이 있었는데 우리 집을 담보로 (지인의)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며 "최근엔 월세가 나오는 노후 대책이 있대서 투자했는데, 내가 넣은 금액의 절반도 안 나오더라"고 했다.

김병옥은 "결국 손해 보고 정리했다"며 "주식은 16만5000원에 매수했다가 5만원에 판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제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딸과 아내가 합심해 날 외톨이 시킬까…황혼 이혼도 두렵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