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테무 공세에도… 韓 패션 플랫폼 3대장 "이상 무!"

연희진 기자 2024. 4. 3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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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패션앱으로 불리는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가 '알리 열풍'을 뚫고 올해도 호실적에 도전한다.

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3사 합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97만75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제품을 알리나 테무에서 더 싸게 사는 방법 등도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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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품질 검증·배송 강점… 올해도 '알리 열풍' 넘어선다
주요 패션앱이 지난해 호실적을 썼다. 사진은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사진=무신사
3대 패션앱으로 불리는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가 '알리 열풍'을 뚫고 올해도 호실적에 도전한다. 지난해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3사는 국내 플랫폼만의 강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3사 합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97만75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플랫폼의 이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유통업계 최대 화두는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상륙이었다. 지난 3월 기준 알리와 테무의 MAU는 합산 1329만8432명이다.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앱(애플리케이션)들로 꼽힌다.

알리와 테무의 한국 공략이 거세지면서 패션 플랫폼 이용자수·실적 악화가 우려됐다. 중국에서 의류를 떼어다 파는 입점 셀러, 일명 동대문 쇼핑몰 비중이 높아서다. 트렌드에 맞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의류에서 중국 이커머스와의 경쟁력 상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제품을 알리나 테무에서 더 싸게 사는 방법 등도 공유됐다.

하지만 패션앱 3사는 꾸준한 이용자수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에이블리와 무신사는 오히려 MAU가 늘었고 지그재그는 올해 초 MAU가 감소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사의 지난해 전년비 매출 증가율은 ▲에이블리 45% ▲무신사 40% ▲지그재그 62%다.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의 경우 발암물질, 품질 검증 등의 문제로 재구매율이 극히 낮은 상황이다"라며 "패션, 뷰티 등 스타일 쇼핑은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이커머스가 충족하지 못하는 쇼핑 편의성, 감성, 배송·환불 서비스 등 국내 플랫폼만의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은 교환·반품이 많은 카테고리지만 중국 이커머스는 고객 응대나 배송 속도 등을 보장할 수 없다"며 "국내 패션 플랫폼의 배송 경쟁력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최저가냐, 고객 응대냐 등의 가치 판단에 따라 구매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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