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13시간 재조사
[앵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축소 지시 의혹 등을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재조사가 13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윗선 지시 의혹 등을 살펴본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등 추가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화 기자, 유 관리관에 대한 재조사가 끝났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으로 사흘 전인 26일 첫 조사를 받았는데요.
공수처는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재조사를 결정했고, 유 관리관은 오늘 추가 조사를 받고 13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유 관리관은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수사기관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을 했다고 밝히면서도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초동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등을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에 넘어간 수사 자료를 압수영장 없이 회수하는 과정에서 유 관리관이 경찰 간부와 기록 회수를 협의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와 유 관리관은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공수처는 유 관리관을 조사한 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피의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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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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