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시간마다 적극적인 ‘몸 활동’
[KBS 청주] [앵커]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회복을 위해 충청북도교육청이 적극적인 '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든 활력을 채울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등교하자마자 강당에 모인 초등학생들이 신나는 피구 연습에 푹 빠졌습니다.
지도 교사 없이도 익숙한 듯 각자 맡은 역할을 척척, 사뭇 진지하기까지 합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의 몸 활동 프로그램 '어디서나 운동장'의 학교 스포츠 클럽입니다.
2년째를 맞은 학생들에게 아침 운동은 거를 수 없는 일과입니다.
[임예랑·최수빈/청주 모충초등학교 : "아침 일찍 와서 친구들이랑 놀면서 피구하는데 재미있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요. 친구들이랑 더 많이 얘기도 하게 되고, 공 던지는 것도 점점 좋아지면서 학교 오는 게 행복해졌어요."]
교실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방송 댄스와 몸 풀기 체조를 합니다.
등, 하굣길 학교 안 어느 공간에서든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움츠러들었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걷어냈습니다.
[유주형/청주 모충초등학교 교사 : "수업할 때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할까 걱정도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신나는 분위기로 즐겁게 발표도 잘하고 집중도 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몸 활동이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학생건강체력평가에서 하위권인 4~5등급 비율은 최근 5년 만에 처음으로 0.6%P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상위권인 1~2등급 비율도 1.6%P 늘었습니다.
하지만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비만군에 속하는 충북의 소아 청소년은 33.7%, 전국 평균보다 4.1%P 높아 부정적인 지표도 여전합니다.
이때문에 올해는 530억 원을 들여 모든 학교에 더 적극적인 몸 활동을 권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영남/충청북도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 장학사 : "학생들의 인지 능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문과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건강 체력 회복을 하고, 학력도 같이 회복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신체 활동이 학생들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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