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완전자율주행 청신호?…데이터 보안검사 통과
[앵커]
테슬라가 외국기업 최초로 중국의 데이터 보안검사를 통과해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전용기를 타고 중국을 깜짝 방문해 리창 총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량 스스로 주행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데이터 보안을 이유로 테슬라의 일부 고속도로 운행이나 공공기관 주차장 출입 등을 제한해 왔습니다.
심지어 전기차 충전소에서도 테슬라 차주들이 차별을 받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중국 테슬라 차주 : "여기는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인데, 내가 왜 여기서 충전할 수 없는 것인지 말해보세요."]
하지만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테슬라 모델 S와 Y가 데이터 보안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바깥 행인의 얼굴 정보를 익명화하고, 탑승자 정보도 노출시키지 않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때마침 중국을 깜짝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미·중 간 첨예한 패권 경쟁 속에서도 리창 총리를 만나 협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중국에서 전기차가 발전하는 것을 보니 좋습니다. 미래에는 모든 자동차가 전기차가 될 겁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자율주행을 위해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지도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의 중국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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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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