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유세진 기자 2024. 4.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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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국 성향의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가 29일 2주 전 총선 이후 미-중 간 대립 격화 속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남태평양 섬나라의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소가바레가 총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다음 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 친미와 친중 어떤 성향이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관측통들은 솔로몬제도 정부가 바뀌더라도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지난 총선에서 소가바레 외에도 많은 후보들을 비밀리에 지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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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단교· 中과 수교 등 中영향력 높이고 비밀안보협정도 체결
미-중 대립 격화 속 차기 총리 어떤 성향의 누가 될 것인지 주목
[유엔본부=AP/뉴시스]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가 2023년 9월22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친중국 성향의 소가바레 총리는 29일 미-중 간 대립 격화 속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남태평양 섬나라의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2024.04.29.

[멜버른(호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친중국 성향의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가 29일 2주 전 총선 이후 미-중 간 대립 격화 속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남태평양 섬나라의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소가바레 총리는 국회의원으로 재선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날 수도 호니아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2일 새로 선출된 의원 50명이 새 총리를 뽑을 때 후보로 지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ABC방송이 보도했다.

소가바레 총리는 지난 17일 선거 이후 4년 연속으로 총리직을 유지하는 최초의 솔로몬 총리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의 총리 재임 중 중국의 영향력은 남태평양의 다른 어느 나라에서보다 솔로몬제도에서 더 크게 증가했었다.

소가바레는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 중국과 수교했고, 중국 해군이 이 지역에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비밀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소가바레는 기자회견에서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내 가족은 전대미문의 학대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ABC방송은 전했다.

소가바레가 총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다음 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 친미와 친중 어떤 성향이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소가바레 총리의 소유·통일·책임당은 지난 총선에서 15석을 얻어 제1당이 됐다. 예레미야 마넬 외무장관이 소유·통일·책임당의 총리 후보가 될 것이다. 총리가 되려면 50석의 의회에서 26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관측통들은 솔로몬제도 정부가 바뀌더라도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지난 총선에서 소가바레 외에도 많은 후보들을 비밀리에 지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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