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협치 첫 발 내디뎠다" 자평‥다음 발걸음 이어질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조금 전 두 꼭지 리포트를 정리해보면, 이재명 대표는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주로 자신의 입장을 말한 셈인데요.
숨 가쁜 하루를 보낸 대통령실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강연섭 기자! 회담 뒤에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반응,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회담 이후 소회나, 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 개인적 입장은 별다르게 나온 게 없습니다.
대통령실 차원의 공식 입장이나 설명은 회담이 끝난 뒤 한 시간쯤 지나서 나왔습니다.
회담 직후 급히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고, 회의를 마친 뒤 이도운 홍보수석이 브리핑에 나선 겁니다.
대통령실은 "무엇보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2시간 15분 동안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 논의했다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내부 평가도 전했습니다.
지난 총선을 통해 정치의 복원, 여야 협치, 바로 이런 것이 민심으로 표출됐기 때문에, 대통령실은 이 민심에 순응하면서, 여야 협치를 하려는 선의를 갖고 회동에 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방금 대통령실이 스스로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고 했는데, 뚜렷하게 내놓은 협치의 결과물은 오늘 없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사실 회담이 1시간을 훌쩍 넘어가자, 대통령이 직접 회담 결과를 브리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회담이 길어지면서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만한 성과가 있는 게 아니냐, 관측이 나온 건데, 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대통령의 직접 브리핑도 물론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 대승적으로 뜻을 모은 사안이 있었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선 입장이 달랐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답변을 하지 않은 점도 뚜렷한 한계입니다.
앞으로 만나자는 데 뜻이 같았다면서도, 언제 만날지, 어떻게 다시 만남을 조율할지 구체적인 내용도 전혀 없었습니다.
협치의 첫발을 디뎠다는 대통령실 평가가 맞는지는, 과연 다음 발걸음이 계속 이어질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유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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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364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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