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똥물 논란’ 파리 센강, 올림픽 수영 강행한다

KBS 2024. 4. 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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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강의 옛 모습입니다.

이 사진만 보면, '물이 깨끗하구나!' 생각하겠지만, 아주 오래전에나 그랬습니다.

오염이 심해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일부 수영 경기를 여기서 한다고 합니다.

센강 인근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거대한 물탱크가 보이는데요.

센강으로 흘러드는 각종 오·폐수를 이 탱크에 가둬둔 뒤, 조금씩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센강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물탱크는 올림픽 수영장 20개 규모입니다.

[피에르 라바당/파리 부시장 : "물 5만 제곱미터를 채울 수 있는 규모고, (폭우 때) 하수구로 유입되는 빗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센강은 영화나 문학 작품에서 낭만의 공간으로 그려졌지만, 수질은 낭만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늘 '똥물' 논란이 뒤따랐습니다.

파리시는 올림픽을 수질 개선 계기로 삼겠다며, 2조 원을 투입했습니다.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일명 '수영 마라톤', 오픈 워터 스위밍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수질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최근 6개월간 수질 기준을 충족한 샘플은 딱 1개뿐이었다며, "선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 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파리시와 올림픽 조직위의 강행 의지는 확고합니다.

[안 이달고/파리 시장 : "(올림픽 개최 한 달 앞둔) 6월 넷째 주쯤 센강의 강물을 맛보거나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는 행사를 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솔선수범을 약속했습니다.

올림픽 개최 전에 먼저 센강에 뛰어들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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