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폭우 이어 토네이도...북부엔 때아닌 폭설

강정규 2024. 4.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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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열흘 전 폭우 피해를 겪었던 중국 남부 광저우에 토네이도가 휩쓸고 갔습니다.

북부 내륙에선 때아닌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이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커먼 하늘에 소용돌이가 휘몰아칩니다.

고압 전선을 스치자, 불꽃이 터집니다.

중력을 거슬러 떠오른 잔해들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돕니다.

[중국 광저우 운전자 : 우와! 토네이도야! 조심해! 악!]

골프공만 한 우박도 쏟아졌습니다.

야외 테이블은 산산조각 나고, 자동차와 건물엔 벌집처럼 구멍이 뚫렸습니다.

[중국 광저우 시장 상인 : 구멍이 뚫렸네요. 무서워요.]

중국 남부 광저우를 할퀴고 간 토네이도, '세계의 공장'은 순식간에 초토화됐습니다.

5명 사망에 33명 부상, 공장 141곳도 파손됐습니다.

[팡셴왕 / 중국 광저우 공장장 : 불과 몇 분 사이에 공장을 전부 뒤집어 놨습니다. 광저우 박람회 물품이 저 안에 다 깔려 있어요.]

불과 열흘 전 폭우 피해도 수습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사흘간 또 큰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남중국해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계속 강해져 광저우에 대량의 수증기와 에너지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들어선다는 '입하'를 불과 1주일 앞두고 내몽고를 비롯한 북부 내륙엔 폭설이 내렸습니다.

[허베이성 장자커우 주민 : 밖에 나오니 겨울이 되돌아 온 줄 알았어요. 어제까진 봄 날씨 같았는데, 날씨가 정말 변덕스럽네요.]

때아닌 큰 눈에 각지에서 교통 대란이 벌어지면서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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