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온누리교회-신동아건설 ‘울타리 갈등’…‘통로 개설’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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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 진출입로에 울타리가 생기면서 교회 신도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던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됐습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통로가 만들어지면서 약 2만 명에 달하는 교회 주말 방문 신도들의 불편이 완화되고, 신동아 건설은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협력해 상생하는 결과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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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 진출입로에 울타리가 생기면서 교회 신도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던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됐습니다.
권익위는 오늘(29일) 유철환 위원장 주재로 현장 조정 회의를 열어 보행자와 자동차가 함께 다닐 수 있는 폭 6 미터의 통로를 만들고, 관련 시설과 교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온누리교회 신도 1만8백여 명은 긴급 상황 시 소방차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수백 명의 장애인 신도의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폭 6 미터의 진·출입 도로를 확보해달라고 권익위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교회 측이 진출입로로 사용했던 부지의 소유주인 신동아건설이 2022년 3월부터 진출입로에 울타리를 세우고 주차장을 만들어 교회 신도들의 통행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부지는 도로였다가 2020년 일몰제 해제로 원소유주인 신동아건설의 사유지가 됐고, 이후 교회가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다 거듭된 임대료 인상에 교회와 신동아건설 측의 계약이 틀어지면서 신동아건설이 통행을 막고 주차장으로 사용했다고 권익위 측은 설명했습니다.
권익위가 교회, 용산구, 신동아건설 등과 14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마련한 조정안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울타리를 즉시 이전하고, 땅 일부를 제공해 교회 측의 진출입로를 만드는데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측은 신동아건설 인근 건축사업에 협조하고, 일정 시점까지 신동아건설에 임대료를 내기로 했습니다.
용산구도 신동아건설의 건축사업의 법정 절차 진행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권익위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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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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